Advice of Hawking

http://calnewport.com/blog/2017/01/11/stephen-hawkings-productive-laziness

“Bruce, here’s some advice: The problem with physics is that most of the days we don’t make any major headway (on our projects). That’s why you should do other stuff: listen to music, meet good friends. There’s one exception to this rule: If you find a solution for a given problem, you work 24 hours a day and forget everything else. Until the problem is solved in its entirety.”

Advertisements

이틀째.

 

미국에 다시 돌아온지 이틀째 되는 날이다.

나는 뭔가 마음에 뭘 해야 한다거나 하면 그것이 내 뜻대로 잘 되지 않을때 마음이 불안해지는 일종의 강박이 있는것 같다. 새해 다짐도 하고, 미국에 오면서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고, 건강한 습관으로 살아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었다. 순조롭게도 도착 첫날, 너무나 피곤했던 탓에 그리고 비행기 도착 시간이 밤이었던 탓에 바로 잠이 들었고 다음날 아침 일찍 개운한 컨디션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시차가 어디 그렇게 쉬이 적응이 되던가. 낮에 먹은 서브웨이가 소화도 잘 되지 않았고 너무나도 피곤했던 탓에 저녁 6-9시 사이에 한잠 자고 나니 몸은 깨었는데 머리는 멍-한 그런 상태가 되었었다.

배도 고프던 차에 오렌지와 바나나, 시리얼을 우유에 말아 먹었는데 그게 또 소화가 잘 안되기 시작했나보다. 그래서 답답한 몸을 이끌고 바람쐬러 밖에 나갔는데 밤 11:50이었다. 매우 가정적인 문화인건지 문을 연 카페는 있을리가 없었고 동네 미술관 앞까지 한바퀴 산책을 하고 돌아왔었다.


계속되는 두통끝에 잠이 좀 오나 싶었는데 양치 하는 새 잠이 다 깨어버리기도 하고, 그렇게 뒤척이다가 한국의 아내와 전화를 하는데 내 생각을 일깨우는 아내의 한마디.

“너무 꼭 자야지 생각하지 말고, 할것들도 좀 하고 쉬구, 배고프면 밥도 먹구,  아침일찍 스타벅스 열면 가서 커피도 한잔하고 그래요. 아침 일찍 아무도 없을때 카페가면 기분좋잖아. 오빠가 아직 한국시차인데 어디 그렇게 당장 적응이 되겠어? 마음 편하게 먹어요.”

그래, 내가 너무 일찍 자야한다는 강박에 갖혀있었구나 깨닫는 순간, 샌드위치와 시리얼에 적응안된 속을 달랠 따뜻한 밥과 국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왠만한 재료들은 방학 시작하기 전 미국을 떠날 때 이미 정리해서 없겠거니 했는데, 다행히 황태와 미역이 있는걸 발견했다. 아내가 거의 1년전 미국에 방문했을 때 가져온건데 그동안 손 한번 데지 않았던 재료들이었다.

미역을 물에 불리고, 황태도 손질해서 물에 불리고, 간장과 함께 볶은다음 멸치 육수를 넣어서 푹 끓였다. 그리고 매콤한 반찬도 생각이 나서 간단히 양념을 만들어 황태무침도 만들었고, 밥도 금방 지었다. 어느새 책상 위에 따뜻한 한상 차림이 올라와 있었다. 국물 한 숟가락, 밥 한 입, 그리고 반찬 한 입 먹는데.. 그간 아팠던 속이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따뜻한 그것이 내 안에서 나를 감싸주는 그 느낌.

바다에서 나고 자란 황태와 미역은, 건조과정을 통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재료로 변한다. 그리고 음식이 되려는 순간, 물을 만나면서 다시 생명을 찾는다. 그 생명은 다른 생명을 살린다. 놀랍다.

한국은 오후고, 미국은 새벽인데.. 시차적응은 안됬는데 새벽에 센치해지는 내 뉴런은 벌써 혼자 시차적응 다 한것만 같다.

매일 한 시간씩 논문 쓰기

Secret Lab of a Mad Scientist

당신은 새로 임용된 교수다. 그런데 연구할 일은 무지 많고, 강의는 많고, 회의도 많고, 그런데 논문 쓸 시간은 없고, 따라서 논문은 안 나오고..그러한가? 최근 Science 에 실린 한 기사가 힌트가 될수도 있다.

The 1-hour workday 

Jeffrey J. McDonnell

내가 조교수이던 시절, 난 항상 버거운 상태였다. 강의도 해야되고, 학교의 새로운 동료들과도 관계를 잘 유지해야 했고, 새 실험실을 구성해야 했고, 집에는 돌볼 애까지 있었다. 물론 연구를 하고 논문을 쓰는 것은 기본이었다. 여기에 더불어 학회활동도 해야 했고, 회의에도 참석해야 했다. 거의 미친사람처럼 일을 했건만 논문 편수로 측정되는 나의 ‘생산성’ 은 매우 미약했다. 일과중에는 도저히 방해받지 않고 논문을 쓸 시간을 찾기 힘들었다. 다른 일을 한참 하다가 막상 논문을 쓸 시간이 났을때는 논문을 쓰는데 필요한 워밍업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논문 쓰는데 진도가 쉽게 나가지 않았다.

처음에 난 학계 연구자라면 누구나 다 이런줄 알았다. 그러나 몇 년 지나서 보니 몇명의 선배교수들을 보니 매우 주기적으로 논문을 내고 있고 항상 작성중인 논문이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 사람들을 붙잡고…

View original post 435 more words

notes on academic productivity

orgtheory.net

I’ve had the opportunity to meet a number of scholars who, by any conventional standard, are very productive and they aren’t stuffing the CV with obscure publications. And I’ve asked them, how do you manage to pull this off? Here are the answers that I get:

  • Team work: Almost every star I’ve asked works in large groups. If you look at the CV’s, they have tons of co-authors.
  • Division of Labor: A lot of them have told me that they are very good at assigning tasks. One of them told me he *never* does fund raising. He works with another prof who in a medical school who has access to funds.
  • Shamelessness: Most academics sulk over rejections. These folks don’t. Soon as a paper gets rejected, they send it out ASAP.
  • Recognizing diminishing marginal returns: A paper will improve between first and second drafts. These folks understand that obsession over…

View original post 168 more words

한국에 오니

1. 한국온지 벌써 네번째 주가 되었다.
첫주에는 새벽 5시면 일어나서 말씀도 읽고 빈둥거리다 배고파서 미국에서 종종 해먹던 규동, 장어덮밥 만들어서 먹고 아내도 먹이고 출근보내곤 했는데 이제는 잠결에 아내 출근인사하고 거의 아침 9시, 10시 되어서 일어나고 있는 모습을 보면 한국 적응 정말 다된거구나 싶은 요즘이다.

2. 여의도 카페에는 항상 직장인들이 시끄럽게 떠들고 있고, 동네 카페에는 학생, 취준생들이 집중하고 있는데 여의도나 동네나 다 카페에 빈자리를 찾기 힘든건 마찬가지다.

3. 아내 퇴근 후에는 집에서 같이 티비를 보면서 쉬거나, 근처 김포공항 안에 있는 롯데백화점에서 저녁을 먹고 구경하기도 하고, 몇번은 친구나 아내 회사분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보내곤 했는데. 한국에서 갖는 저녁시간의 공통적인 점은 내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굉장히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우리 부부는 둘다 함께 이야기하는걸 정말 좋아한다. 정치, 경제, 회사돌아가는 이야기, 내 학교 이야기에서부터 우리 각자의 친구, 둘다 겹치는 친구의 최근 근황에 이르기까지 세상 만사 이야기 나누다보면 정말 시간가는지 모르고 한참 떠든다.. 그러다보면 어느덧 잘시간.ㅎㅎ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렇게 박사과정 쭉 했으면 좀 위험했지 않을까 싶기도하다.

4. 새해를 시작하고 몇가지 다짐을 했는데
– 운동: 1주일에 3번이상 gym가기. 못가는날엔 푸시업 50개. 지금 체력이 너무 약해진것 같다. 식습관도 고단백? 맛잇는거 잘먹자.
– 말씀: 작년 목표치가 창세기~에스라까지 읽었는데 올해는 나머지 다 읽기.
– 연구: 이제 3년차-4년차의 시점인데 두리뭉실한 관심에서 구체적인 내 주제와 관련된 Background를 정리하면서 실험도 하고 페이퍼도 좀 써야할 때가 된 것 같다. 페이퍼도 정기적으로 읽고 소화하는 절대적 분량을 늘려야 할것이고, 전반적으로 리서쳐로써의 삶의 습관과 방식을 잘 배워야할것 같다. (어디서 배우지?)
– 계획: 분기/월/주/하루 단위별 계획 세우고 피드백하고. 전략적으로 시간 쓰고 관리하는 법을 좀 더 익도록.
– 시간: 집중력을 낼 수 있는 시간을 발견해내고, 차분하게 매일 30분이상 아카데믹 글쓰는 연습을 시작해야겠다. (참고: 매일 한 시간씩 논문 쓰기)
– 기록: 다이어리도 쓰고, 블로그에 글도 좀 더 자주 쓰면서 생각의 흐름을 기록해야할것 같다.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의미있는 글을, 일주일에 한번은 근황과 연구 Status를 기록해 남기도록 해야할것 같다.
– 소셜미디어와 뉴스대신 의미있는 읽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네이버뉴스와 트위터에서 생각의 틈 사이를 보내는 매우 안좋은 습관이 있는데 점점 줄여나가고, 내 분야의 흐름을 읽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쓰려고 한다. 틈틈히 hackernews, datatau, arxiv:ML 이런것 읽고 videolectures더 열심히 봐야지.

5. 이제 다음주면 미국으로 돌아간다. 가기전까지 아내와 함께 좋은 시간 잘 보내야지.ㅎㅎ

다윗의 리더십

요즘 사무엘상/하를 읽으면서 다윗왕에 대해 이것저것 생각해보게 된다. 특히 다윗의 리더십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데, 요즘 과에서 학생회장을 맡으면서 이런저런 일들을 준비하고 겪으면서 더더욱 마음에 와닿게 되거나 배우고 싶은 부분들이 생기는것 같다. 그리고 사람이란 완벽할 수 없는 존재라는걸, 그의 인생의 전반부와 후반부가 나눠서 보여주게 된다.

하나님만 두려워했던 젊었던 다윗

젊은 시절 그가 두려워 했던건 하나님 뿐 이었던 것 같다. 성경을 통해 보여지는 그의 삶의 전반부에 평화롭게 보여지는 시기는 얼마 되지 않아 보인다. 아마 어린시절 양을 돌보며 들에서  보냈던 시간이 제일 평화롭지 않았을까 싶다. 골리앗을 물리치고 난 뒤로 사울에게 미움을 받아 광야에서 쫓겨다녔고, 목숨을 건지기 위해 적국에 망명을 해야하는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그의 젊은 시절 일관되게 보여지는 모습은 하나님만 두려워 하고, 언제나 하나님의 뜻만 구했던 모습이다. 대부분 그가 결정을 내려야하는 때에 그에게서 보여지는 모습은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모습이었다. 적국과 전쟁을 해야할지 안 해야할지, 전쟁을 할 때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는 전략을 세워야 할지 이런 디테일한 부분에 까지 하나님의 뜻을 구했고 순종했다.

한편 젊은 시절 그의 모습에서 하나님을 제외한 다른것에 대해서는 두려움이나 눈치를 전혀 보지 않았던것 같다. 비록 왕으로 세워지기 전 이었지만 광야에서도 그를 따르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에게 언제나 결단력 있는 모습으로 그들을 이끌었던것을 보게 된다. 상황또한 다윗의 마음을 어렵게 했을지언정, 그의 마음을 낙심시켜서 그가 그 자리를 떠나거나 도망하게는 하지 못했다. 그는 언제나 그의 자리를 지키면서 사람들을 이끌었고 전투에서 늘 승리했다. 전투에서 이겼던 부분도 하나님이 함께 하셨던 부분이 절대적이었지만, 또 한편으로 그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믿고 따랐던 그의 수하의 용사들, 그리고 그렇게 믿고 따를 수 있는 권위와 리더십을 지녔던 다윗이었기에 가능했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된다.

정상에서의 위기와 노년의 안타까운 모습들

실패속에 성공의 인자가 있고, 성공안에 패망의 인자가 있다는 말을 예전에 좋아하는 목사님께 들은적이 있다. 다윗의 삶이 정확하게 이 말을 보여주는것 같다. 사울의 핍박의 어려움속에 더욱 강해지고 탄탄해진 다윗이었지만, 밧세바 사건을 정점으로 전반적으로 그의 삶은 내리막 길을 걷게 되는것 같아 보인다. 모든 전쟁에서 이기게 되고, 이스라엘의 주변 모든 나라들이 이스라엘에 조공을 받치게 되는 그 때 다윗은 더 이상 전쟁에 직접 나가지 않게 되고, 어느날 왕궁을 거닐다 밧세바를 범하게 된다. 또 한편 이 때 선지자 나단을 통해 하나님의 꾸짖음을 받게 될 때, 성경 속의 다른 인물들과 다른 다윗만의 특별한 면모를 또한 발견하게 되는 부분은 바로 회개하는 부분이다. 사실 아담이 선악과를 범했을 때 그가 보였던 반응은 거짓말의 변명과 회피였는데, 다윗은 이 부분에서는 정직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를 바로 용서하셨다. 그러나 그의 죄는 용서되었지만, 죄의 결과는 계속에서 그의 가정사 안에 암논과 다말의 사건, 그리고 압살롬이 암논을 죽이는 사건과 이어서 압살롬이 도망하고 결국은 반역을 일으키다 죽는 피에 피를 부르는 사건들을 통해 계속되고 우리는 이것을 통해 리더의 잘못된 순간의 선택이 부르게 되는 화를 또한 보게 된다.

특히 압살롬의 반역 때 그가 예루살렘을 떠나 목숨을 건지기 위해 도망가는 모습에서는 젊은 시절의 용맹함은 전혀 찾아 볼 수 없고 늙으막한 겁 많고 소심한 노인의 모습속에 많은 안타까움이 느껴 지기도 한다. 그리고 그의 여성편력을 볼 때 굉장한 바람끼와 여성에 대한 소유욕이 컸던것을 보게 된다. 많은 아내와 후궁을 두었고, 그의 삶에 아킬레스건이었던 밧세바 사건도 이것 때문이었던 것 같다. 남성호르몬이 아주 강한 매우 상남자이지 않았다 싶은 생각도 든다.

어쩻든

다윗의 삶을 전반적으로 볼 때 밝음과 어두운 부분이 둘다 존재하지만, 가장 어려운 순간에도 하나님만을 두려워하고, 사람과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부분, 사람과 상황에 낙심하지 않았던 부분, 언제나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기쁨과 감사가 넘쳤던 부분은 분명 배워야할 부분인것 같다. 어린 시절부터 골리앗을 이긴 이야기 등으로 성경에서 가장 친숙한 인물이 아닐까 하는데, 나도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린 시절 보였던 것과는 또 다른 부분 여러 부분들이 눈에 들어오게 되면서 다윗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되는것들이 있고, 이것이 성경을 우리가 늘 읽어야 하는 이유가 되지 않는가 싶기도 하다.

 

2016/09/01